LG화학 청주공장에서 폐용매 드럼통이 폭발해 1명이 숨지고, 13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남 함안의 변전소 가스차단기 설치 공사 현장에선 가스 질식으로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장 건물 창문이 부서져 있고, 바닥에는 깨진 잔해들이 가득합니다.
유독가스를 빼기 위한 긴급 조치들입니다.
공장 외곽 배관통은 충격으로 일그러져 있습니다.
LG화학 청주공장 내 유기발광다이오드물질 공장에서 인화성 물질이 든 폐드럼통이 폭발한 건 어제(23일) 오전 10시 15분쯤.
이 사고로 27살 이 모 씨가 숨졌고, 26살 박 모 씨 등 9명이 전신 화상을 입는 등 13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직원 가족
- "아침에 출근해서 다들 모여 있는 상태에서 순식간에 그랬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
지난달 말 준공된 이 공장에선 장비 설치 작업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사고는 휘발성 물질인 폐다이옥산을 담은 200ℓ 드럼통 2개 중 1개가 폭발하면서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LG화학 청주공장 관계자
- "아직은 정확히 파악은 안 됐지만, 용매 드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있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보관 장소가 거의 밀폐돼 있어 인명 피해가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제(23일) 오후 3시 10분쯤엔 경남 함안의 변전소 가스차단기 설치 공사 현장에서 66살 정 모 씨 등 2명이 가스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경찰은 정 씨 등이 길이 2m, 폭 1m의 가스 연결통에 들어갔다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