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진행 경로에 있는 서해안은 초비상 상태입니다.
이어서 전남 지역 연결하겠습니다.
최용석 기자.
(예, 목포입니다.)
【 질문 1 】
지금 그쪽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예, 오후까지만 해도 약간의 바람만 불던 목포시는 점차 바람이 세지고 파도도 커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후 4시를 기해 전남 고흥과 여수, 완도 등 10개 시군에 태풍경보를 내렸습니다.
현재 제주에 접근하고 있는 태풍 '볼라벤'은 내일 오전 9시, 목포 서쪽 90km 해상까지 접근해 광주전남에 가장 큰 피해를 줄 전망입니다.
아직까지 '매우 강'으로 분류된 '볼라벤'은 광주전남에 초속 30~50m의 강한 바람과 최고 300mm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한 바람에 목포 대교가 오늘 저녁 10시부터 내일 정오까지 임시통제됩니다.
또 전남지역 50개 항로, 80척의 여객선 운항이 오전부터 전면 통제됐습니다.
광주와 여수공항도 오늘 오후 21편의 비행기가 결항했습니다.
내일 오전 태풍에 가장 가까워지는 광주전남은 유치원과 초·중학교 1,700여 곳에 대해 휴교를 결정했습니다.
기상청은 특히 강한 바람으로 폭풍 해일이 발생해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며 전남지역 바닷가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목포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 yskchoi@hotmail.com ]
영상취재 : 최양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