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 소재 황군 위안소 창기가 되어 올해 8월 중순에 돌아왔다"
1939년에 발간된 '고등외사월보'라는 일본 문건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이어서 구체적인 주소와 실명이 나옵니다.
"경성부 서대문정 이정목 121번지 서 모 씨."
서 씨의 딸이 위안부에 동원됐다 돌아왔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서 씨의 기록이 있는지 찾아봤습니다.
당시 주소는 현재 서울 종로구에 해당되는데, 실제로 종로구 도림동에 본적을 둔 1887년생 서 씨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서 씨는 슬하에 두 딸을 뒀는데 둘째 딸의 출생지가 정확히 서대문정 이정목 121번지로 일치했습니다
따라서 서 씨의 둘째 딸이 위안부에 동원됐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종로구청 관계자
- "이정목 121번지. (둘째 딸이) 출생을 거기서 했다는 거죠."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이뿐만 아니라 위안부 강제동원을 증명하는 사진 자료도 발견됐습니다. 일본군이 위안소를 설립했다는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계속해서 전정인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