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되면 대통령 선거가 꼭 100일 남습니다.
매경 MBN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우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습니다.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주 안철수 서울대 교수 불출마 종용논란이 대선 정국을 강타했지만,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나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지지율은 별다른 변화가 없었습니다.
양자대결에서 박 후보는 48.4%로 안 교수 46.7%를 오차범위 내에서 제치고 우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상승세.
문 후보는 양자대결에서 박 후보에 여전히 뒤졌지만, 지지율은 39.7%에서 43.6%로 올랐습니다.
야권 대선후보 적임자를 묻는 질문에도 29.5%를 기록해 안 교수의 30.4%와 오차 범위내에서 접전을 펼쳤습니다.
또 문 후보와 안 교수가 단일화를 할 경우 누굴 지지하겠냐는 질문에서도 안 교수의 42.0%에 근접한 38.9%를 기록했습니다.
조사를 담당한 한길리서치 측은 광주 전남과 부산 경남지역에서 문 후보가 잇달아 1등을 기록하면서 민주당 대선후보로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다자구도에서는 박근혜-안철수 구도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여야를 통틀어 차기 대통령 적임자로는 박근혜 41.9% 안철수 26.2% 문재인 16.1%를 기록했습니다.
3자 구도에서도 박근혜 43.7% 안철수 30.6% 문재인 18.9%.
안 교수와 문 후보의 표가 합쳐질 경우, 오차범위 내에서 박 후보를 앞선다는 점에서, 이들의 연대 여부가 앞으로 남은 대선 100일 동안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