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문학인들의 축제 국제 펜 대회가 경주에서 열렸습니다.
'문학 미디어 그리고 인권'을 주제로 세계 문학계의 거장 800여 명이 모여 지식을 공유합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나이지리아의 윌레 소잉카와 프랑스의 르 끌레지오.
국내 문학계를 대표하는 이문열과 이어령 교수, 김남조 시인까지.
경주에서 개막한 국제 펜 대회에는 114개국, 800여 명의 문인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문학 미디어 그리고 인권'을 주제로 엿새 동안 문학 포럼과 세미나를 열고 지식을 공유합니다.
▶ 인터뷰 : 이길원 / 국제 펜클럽 한국본부 이사장
- "북한은 기본적인 인권은 물론 얼마나 많은 작가가 투옥되고 살해되는지조차 알 수 없는 나라입니다. 바로 이 한반도에 일어난 분명한 두 가지를 세계 펜 회원들한테 알려주고…."
특히 청중들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들의 삶과 문학에 얽힌 이야기를 듣고 직접 대화하는 자리도 마련됩니다.
또 한국의 시조 문학을 집중 조명하는 포럼을 통해 우리나라의 정서를 이해하는 시간도 가집니다.
▶ 인터뷰 : 김관용 / 경상북도지사
- "경주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참 자랑스럽고 그만큼 문학적인 측면도 있지마는 국제적인 위치가 달라졌다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축제 기간 문인들은 불국사와 안압지 등 우리의 우수한 전통문화도 둘러볼 예정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