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1일) 저녁 서울 도심에 있는 의류창고 건물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상가 밀집 지역 한가운데여서 더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빌딩 창문으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쉬지 않고 물을 뿌려대지만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습니다.
어제(11일) 저녁 7시쯤 서울 북창동에 있는 의류창고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4층 계단에서 시작된 불은 삽시간에 건물 전체로 번졌습니다.
▶ 인터뷰 : 김덕현 / 목격자
- "위에서 사람이 구조 신호를 하는데 유독가스가 15분 정도 계속 몰렸어요."
건물 옥상으로 대피해있던 26살 이 모 씨가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의료창고로 쓰이던 9층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음식점이 밀집한 지역 한가운데라 자칫 더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매캐한 연기가 상가 밀집 지역을 뒤덮어 인근 상인과 주민들의 대피소동이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황재선 / 서울 중부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적재물이 옷입니다. 섬유제품이다 보니까 직원들이 진압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퇴근길 도심 한복판에서 불이 나면서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계단에 있던 의류 상자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김준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