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에서 공무원 남편이 아내를 살해했다는 소식 저희 MBN이 단독으로 보도해 드렸는데요.
이번에는 경찰이 이 남편을 잡기 위해 펼쳤던 아찔한 추격전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8일 새벽 경기도 파주시 금촌동의 한 아파트.
모자를 쓴 한 남성이 양손에 파란색 비닐봉투 2개와 여행 가방을 들고 계단을 내려옵니다.
가방과 비닐봉투 안에 담긴 것은 아내의 시신.
이 남성은 바로 아내를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 내 버린 혐의를 받고 있는 파주시청 공무원 전 모 씨입니다.
전 씨가 경찰과 벌인 아찔한 추격전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지난 10일 경기도 광주시의 한 도로.
경찰이 급히 차에 올라타더니 빠른 속도로 도로를 질주합니다.
파란색 트럭은 아슬아슬하게 다른 차들을 피하며 도망갑니다.
반대쪽에서 달려오는 차량과 부딪칠뻔한 아찔한 상황도 펼쳐집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어어 어어, 저 00 봐라, 뭐야? 살인용의자요."
쫓기던 트럭이 갑자기 차선을 변경해 순찰차를 위협하기도 합니다.
한참 동안의 대낮 도심 추격적이 펼쳐졌고, 가로막아선 순찰차를 트럭이 들이받고서야 멈춰 섭니다.
전 씨는 결국 잡히기 직전 농약을 마시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