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바' 북상…모레까지 전국 영향

<위성>16호 태풍 '산바'가 매우 빠르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심기압 935헥토파스칼로, 매우 강한 중형급 세력을 유지한 채 북상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레이더>따라서 태풍의 영향을 받아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 비는 밤이면 그 밖의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태풍경로>태풍 '산바'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북동쪽 해상을 통과해 우리나라로 북상중입니다. 내일 아침에는 제주 부근을 지나겠고, 모레 새벽에는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보상황>보시면, 남부 대부분 지방에 호우주의보와 함께 남해안과 경북 동해안을 따라서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서해남부해상을 비롯해 남해와 동해를 따라서는 풍랑주의보가, 제주먼바다에는 태풍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예비특보>태풍특보는 점차 전국으로 확되겠습니다.

<고비시점>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는 제주는 내일 아침, 남부지방은 내일 낮이 되겠는데요. 중부지방은 내일 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풍>태풍 볼라벤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강풍을 동반하겠습니다. 앞으로 내륙에는 초속 최고 40m, 해안을 따라서는 초속 5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예상됩니다.

<폭우>비의 양도 만만치 않습니다. 제주 산간에 최고 500mm 이상의 폭우가, 그 밖의 남해안과 영남 동해안 최고 300, 영동에도 400mm가량의 비가 쏟아지겠는데요. 중부서해안에도 200mm 이상의 비가 예상됩니다.

<해상>오늘 오후부터 모레 오전 사이 남해안과 동해안을 중심으로는 폭풍해일이 발생하면서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남해상에서는 내일 최고 12m까지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지금까지 태풍특보였습니다.

(조노을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