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유치장 탈주범 최갑복이 가족에게 한 통의 편지를 보냈습니다.
5장의 분량의 편지에는 경찰이 자신을 강도로 몰아 억울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심우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 인터뷰 : 최갑복 / 탈주범
- "억울하다는 것을 이야기 못 했지 않습니까. 억울한 것을 한마디만 이야기할게요."
경찰이 입을 막자 최갑복이 가족과 한 언론에 '억울하다'는 내용의 편지 한 통을 보냈습니다.
5장 분량의 편지에서 최갑복은 '살아생전 돈에 눈이 어두워 사람을 해치거나 강도질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강도 상해 혐의를 뒤집어썼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갑복은 임대한 가게에서 시너를 취급한다는 이유로 건물주가 쫓아냈지만, 임대차계약서를 돌려받지 못했다고 적었습니다.
이 때문에 건물주의 집에 침입했지만, 건물주가 골프채를 빼앗아 때렸지만, 오히려 자신이 죄를 뒤집어썼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억울함을 밝히는 수단과 방법으로 도주를 선택했다며 탈주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최갑복이 자신의 죄를 합리화하려고 쓴 글에 불과하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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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