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화면으로만 봐도 장관인데요, 이 광경을 현장에서 직접 본 사람들은 얼마나 황홀했을까요.
불꽃의 향연을 만끽한 시민들 표정을 오택성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 기자 】
서울 세계불꽃축제가 열리기 전, 한강 여의도 공원.
돗자리는 기본이고, 텐트까지 총동원되면서 그야말로 발 디딜 곳이 없습니다.
연인들과 어린 아이, 노인 모두 하나같이 들뜬 표정입니다.
▶ 인터뷰 : 이완수 / 서울 사당동
- "사람이 많아서 한쪽에 밖에 없네요. 그래도좋은 시간이 될 것 같아서 기대가 많이 됩니다."
드디어 공연이 시작되고, 일제히 함성이 쏟아집니다.
((현장음))
"우와~~! 또 나온다! 또 나온다!"
장관을 놓칠세라 시선은 하늘을, 손은 카메라를 떠나지 못합니다.
▶ 인터뷰 : 백종호 / 서울 목동
- "만날 TV로만 봤는데 직접 보니까 정말 아름답고, 정말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가게 돼서 좋아요."
하늘을 수놓은 2시간의 마법 같은 불꽃향연, 마치 한순간처럼 아쉽게도 훌쩍 지나가 버립니다.
▶ 인터뷰 : 김영인 / 서울 남현동
- "부인과 평소에 같이 시간을 보내지 못했는데 함께 황홀한 광경을 즐기고 있습니다. 황홀합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세계불꽃축제.
하지만, 해마다 지적돼 온 교통 혼잡과 길가의 쓰레기 더미는 올해도 여전한 옥의 티였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logictek@mbn.co.kr]
영상취재: 김준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