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억울하다는 최갑복의 말과 배식구 탈출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검찰도 도주 과정의 의혹을 시원하게 밝히지는 못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최갑복 / 탈주범
- "억울한 것을 이야기 못 했지 않습니까? 억울한 것을 한 마디만 이야기할게요."
검찰 수사결과 최갑복은 자신이 세 들어 있던 주인을 폭행한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최갑복이 골프채를 들고 침입은 했지만, 때리지는 않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배재덕 / 대구지검 강력부장
- "피해자들이 지병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광범히 하게 확인을 했습니다. 상해 부분은 인정하기 어려운…."
검찰도 배식구 탈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CCTV는 결국 공개하지 않았고, 사진 12장만 비보도 조건으로 공개했습니다.
최갑복이 몸에 연고를 바르고 가로 44.5, 세로 15.2cm의 배식구를 머리부터 빠져나가는 장면이 찍혔습니다.
또, 검찰은 직무유기혐의로 송치한 유치장 근무 경찰관에 대해서는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습니다.
▶ 인터뷰 : 배재덕 / 대구지검 강력부장
- "자리에 앉아서 졸 수도 있고 그런 부분인데 그런 식으로 따진다면 모든 경찰관이 직무유기죄로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그런 사항이 될 수도 있습니
하지만, 검찰은 수사팀까지 구성하고도 도주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을 제대로 밝히지는 못했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검찰은 최갑복에 대해 상습절도와 준특수강도미수죄 그리고 도주죄 등으로 구속기소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