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9일) 열린 카이스트 국정감사에서는 안철수 후보 채용 과정 특혜 의혹과 서남표 총장 사퇴를 두고 여야가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당 의원들은 카이스트 교수로 재직했던 안철수 대선 후보를 집중적으로 거론했습니다.
카이스트가 안 후보 채용 과정에서 관련 규정을 무리하게 고쳤고, 안 후보의 연구업적도 부실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민병주 / 새누리당 의원
- "해임했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4년 동안 연구 논문 한 편 없고, 저술활동이라고는 자서전과 다른 사람들과 공동 저술한 책이 전부입니다."
안 후보와 함께 임용된 부인 김미경 교수에 대해서도 학사 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계속된 안 후보 관련 질문에 야당 의원들은 제동을 걸었고, 내년 3월 사퇴하겠다고 밝힌 서남표 총장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이사회와 합의한 대로 즉각 물러날 것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민주통합당 의원
-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빠른 해결책은 총장님께서 물려 나는 겁니다."
하지만, 서 총장은 오명 이사장이 합의 내용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서남표 / KAIST 총장
- "지금 큰 프로젝트 3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되면 굉장히 카이스트에 좋고 한국에 좋습니다."
한편, 여야 의원들은 박근혜 후보가 카이스트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것에 대한 설전도 벌였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