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불법 조업 단속 과정에서 중국 선원이 사망한 일이 있었는데요.
이후에도 서해 상에는 중국 어선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선원 사망 현장인 목포 해역에선 해경과 중국 어선 간 쫓고 쫓기는 긴장감이 여전했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해경 초계기를 타고 단속 현장 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해양경찰 초계기가 이륙한 지 30여 분만에 태안 앞바다에서 조업 중인 중국어선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난 15일부터 휴어기 해제로 본격 출어한, 중국 저인망 어선입니다.
군산 해역으로 내려가자 중국어선 수는 점점 불어나고, 남동쪽으로 줄지어 향하는 질서정연한 모습도 보입니다.
((현장음))
"보통 중국어선들이 중국 국기를 함수와 함미 양쪽에 다 달고 있습니다. 그런 특징을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서 중국어선인지 아닌지를 판별하고…."
▶ 스탠딩 : 갈태웅 / 기자
- "최근 중국 선원이 사망한 목포 해역으로 가보겠습니다. 휴어기가 끝난 중국 저인망 어선이 몰린 곳이기도 합니다."
초계기에서 해수면까지 100m도 채 되지 않는 상황, 중국어선이 내뿜는 희뿌연 연기가 인상적입니다.
가거초 해양과학기지 부근, 드디어 해경의 단속이 시작됐습니다.
해경 경비함정이 진로를 감시하고, 고속단정이 중국어선을 에워쌉니다.
▶ 인터뷰 : 박성주 경사 / 인천해양경찰서 전탐사
- "중국어선이 우리 수역에 들어왔기 때문에 경비함정이 검문·검색에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멀리서 보면 항상 평온한 우리 바다, 하지만 그 속에선 우리 해경과 중국어선의 멈추지 않는 싸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