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3차 발사가 5시간을 앞두고 아쉽게 중단됐습니다.
발사에 필요한 헬륨 가스가 누출됐기 때문인데요.
자세한 소식, 현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황재헌 기자!
【 기자 】
나로우주센터입니다.
【 질문 】
급박한 순간이었죠, 언제 갑자기 발사가 중단된 건가요?
【 기자 】
네, 발사예정시각인 오후 3시 30분을 5시간 정도 앞둔 오전 10시쯤 중지됐습니다.
지난 발사 때보다 준비가 순조로워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소식이었습니다.
나로호의 아랫부분 헬륨가스를 넣는 주입구에 있는 지름 30cm 크기의 실이라는 부품이 터졌는데, 높은 압력을 못 견딘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은 나로호를 다시 눕혀 조립동으로 옮겨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수리를 완료해도 다시 나로호를 발사대로 다시 옮겨야 하기 때문에 발사까지는 꼬박 3일이 걸립니다.
때문에 이달 발사는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하늘 문이 열리는 발사 윈도우와 국제기구 통보 등 절차를 고려하면, 올해안 발사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2 】
멋진 발사 모습을 기대했던 그곳 연구원들이나 국민들은 아쉬운 표정이었죠?
【 기자 】
네, 이곳 항공우주연구원의 연구원들은 아쉬워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1차나 2차 때보다 준비 과정이 순조로웠기 때문에 발사 연기를 예상하지 못했다는 표정입니다.
하지만, 다시 고장 부위를 점검해 나로호 발사에 성공해야 하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나로호 발사를 위해 고흥군 일대를 찾았던 관람객들도 허탈한 표정이었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우주발사전망대를 찾거나 유람선을 탄 시민들은 다음을 기약하며 발길을 돌렸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빠른 발사보다 성공이 최우선 과제이니만큼 철저히 점검해 신중히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나로우주센터에서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