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서 발생한 불산 누출사고로 낙동강이 오염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환경부는 불산으로 인한 낙동강 오염은 없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환경부는 지난 2일 낙동강 지천인 한천에서 불산 농도가 리터당 0.12mg이 검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먹는 물 기준 농도인 1.5mg에 훨씬 못 미치는 안전한 수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비가 내린 지난 22일, 환경단체가 같은 장소에서 불산 농도를 측정한 결과 1.2~1.3mg의 불산이 검출됐습니다.
환경부 수치보다 무려 10배 높고, 먹는 물 기준치인 1.5mg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 인터뷰(☎) : 김정수 /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
- "22mm 정도의 비에 (불산 농도가) 10배 정도 증가했다는 것은 주변지역에 있었던 불소가 하천으로 유입됐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환경부는 환경단체와 같은 날 측정한 결과 최고 0.12mg밖에 나오지 않았다며 안전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불산이 낙동강에서 발생한 물고기 떼죽음과도 연관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송재용 / 정부종합대책단장
- "큰 고기가 죽기 전에 당장 사고지역에 작은 물고기들이 먼저 죽어서 떠내려가야 이치에 맞는 겁니다. 그런 식으로 검증되지 않은 확인되지 않은…."
논란이 일자 환경부는 물고기 폐사사고의 원인규명을 위해 민관 합동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