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은 음주폐해 예방의 달인데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마신 한두 잔 술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문제성 알코올 중독으로 빠져듭니다.
그 해법을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0대 직장인 김 모 씨는 술 마시고 수시로 집에 들어가지 않아 가정 불화까지 생겼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알코올 사용장애 추정군
- "사무실이라든지 친구네 집에서 아침에 깼을 때가 몇 번 있었고요. 아침에 일어나서 전화목록을 확인하면 기억이 안 나는…."
한국 남성 절반은 매주 폭음을 하고, 성인 4명 중 1명은 치료가 필요한 알코올 중독 고위험군입니다.
술 권하는 분위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지연 / 천주교 단중독 사목위원회 실장
- "(상사 술을) 거부하면 달리 해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것들 때문에 음주의 중독 문제까지 유발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술을 마신 뒤 기억을 못 하거나 음주량을 조절하지 못하면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또한 술로 인한 폐해를 인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인터뷰 : 알코올 중독 치료자
- "전에 술 마셨을 적에 실수했던 것, 남들에게 피해를 준 것을 실토하고 얘기하면서…."
술 때문에 지출하는 비용은 한해 20조 원이 넘습니다.
'폭음 스타일'의 우리 사회가 이제는 '절주 스타일'로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한성희 / 알코올 중독 상담사
- "레크레이션이나 취미활동, 여가활동 쪽으로 자기의 어려운 부분을 푸는…."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