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할머니가 한밤중에 이웃집에서 나는 소음을 도둑으로 착각해 아파트 가스배관에 매달렸다가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휴일 사건 사고 소식,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여성이 고층아파트 가스배관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긴급 출동한 119구조대원들이 여성을 구조합니다.
어젯밤(3일) 10시 반쯤 창원시의 한 아파트 10층에 살던 60살 양 모 할머니는 출입문 밖에서 나는 드릴 소리를 듣고 도둑이 든 것으로 착각했습니다.
빨리 피해야겠다는 생각에 가스배관을 타고 내려오다가 힘이 달려 6층에 매달려 있었고, 주민들의 신고로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오늘(4일) 오전 11시 20분쯤엔 서울 창신동의 한 다세대 주택 옥탑방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이 불로 주방 일부와 냉장고 등이 타 12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은 주방에서 음식물을 조리하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남 함양군의 한 농장 돼지우리에서 불이 나 돼지 500여 마리가 타 죽거나 질식사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농장 주인과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