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 수수의혹을 받고 있는 현직 부장검사가 오늘 특임검사팀에 소환됩니다.
내곡동 사저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팀은 내일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정수정 기자? (네, 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특임검사 쪽 소식 먼저 전해주시죠.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현직 부장검사도 잠시 뒤 검찰에 소환되죠?
그렇습니다. 잠시 뒤인 오후 3시에 서울서부지검에 소환됩니다.
금품 수수의혹을 받고 있는 김 모 부장검사의 신분은 피의자인데요.
이미 특임 쪽이 상당 부분 혐의를 확인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특임은 김 검사를 상대로 유진그룹으로부터 받은 6억 원이 대가성을 띄고 있는지를 추궁할 예정입니다.
또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로 있을 당시 소속 검사들과 함께 내부정보를 이용해 주식투자를 했다는 의혹도 조사합니다.
이와 관련해 특임은 지난 주말 김 검사와 같이 근무했던 검사 3명을 대면과 이메일을 통해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특임은 앞서 금품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는 유진그룹 유경선 회장과 동생 유순태 EM 미디어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습니다.
오늘 소환되는 김 검사 역시 조사분량이 많은 만큼 밤늦게까지 조사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한편, 김기용 경찰청장은 오늘 기자간담회를 통해 "검찰 수사와 송치 지휘를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우리 나름의 수사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 질문 2 】
어제 청와대가 특검수사기간 연장을 결국 거부했는데, 예정대로 내일 최종 수사결과 발표가 이뤄지나요?
네, 특검팀은 예정대로 내일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미 연장 거부를 예상했던 만큼 수사결과 발표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정례브리핑도 생략하고 오늘 하루 동안 최종 수사보고서 작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시형 씨를 기소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내부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처벌 수위에 대한 가닥은 잡혀 있고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면서 "이시형 씨의 기소 여부도 오늘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시형 씨를 기소하게 되면 부동산실명제법 위반이나 편법증여 중 한 가지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특검은 어제 청와대가 임의제출한 자료를 모두 검토했다고 밝혔는데요.
이와 관련해 특검 관계자는 워낙 내용이 부실해서 검토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특검 사무실에서 MBN뉴스 정수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