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를 살해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빼빼로데이에 이별을 통보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손전등을 들고 창고에서 무언가를 하더니 잠시 뒤 밖으로 나옵니다.
시신을 창고에 숨기고 나오는 길입니다.
29살 박 모 씨는 지난 12일 여자친구 24살 이 모 씨를 살해했습니다.
박 씨는 지난 11일 빼빼로데이에 일곱달 동안 사귄 이 씨로부터 카카오톡으로 이별통보를 받자 여자친구를 불러냈습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박 씨는 이 씨를 불러내 설득했지만, 이 씨가 마음을 돌리지 않자 미리 준비한 흉기를 이용해 이곳 차 안에서 이 씨를 살해했습니다."
화가난 박 씨는 흉기로 이 씨의 목과 가슴 등을 28차례나 찔렀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살인 피의자
- "헤어지는 이유를 말해달라고 계속 재차 물었고…. 광분해서 찔렀던 거 같습니다."
박 씨는 시신을 가방에 담아 자신의 아파트 창고에 놔뒀다가 실종 신고를 받고 수사하던 경찰에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jji0106@mbn.co.kr]
영상 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 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