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한파와 폭설 때문에 농민의 한숨이 늘어가는데요,
난방비를 아끼면서도 많은 작물을 수확하는 농가들이 있습니다.
어떤 비밀이 있는지 추성남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가지를 재배하는 전충호 씨는 매년 한파와 난방비 걱정이 없습니다.
비닐하우스에 설치한 다겹 보온 커튼 때문입니다.
차가운 공기는 차단하고, 더운 공기는 나가지 못하게 합니다.
▶ 인터뷰 : 전충호 / 가지 재배 농민
- "커튼을 쳐서 추위에도 걱정이 없고, 난방비를 40% 아낄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이 육묘농장의 실내 온도는 21도.
강추위에도 난방비 걱정이 없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비결은 땅속의 열을 사용하는 지열난방시스템입니다."
하지만, 농가가 설치비의 20%를 현금으로 내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언철 / 이천육묘장 대표
- "한해 겨울을 나려면 3,500만~4,000만 원이 들었는데, 지금은 1,000만~1,500만 원이면 가능합니다. 3,305㎡ 기준으로 해서 1억 가까운 설치비를 내야 하니까 그게 어려운 점인데…."
영하 10도 안팎의 혹한과 폭설에도 파프리카가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습니다.
비밀은 4900㎡에 달하는 유리온실의 온도가 항상 똑같이 유지되면서 소음이 없는 제품 때문.
한 중소기업의 특허 제품으로 난방비 절약은 물론 작물의 발육상태도 뛰어납니다.
▶ 인터뷰 : 윤석종 / 파프리카 재배 농민
- "기계를 설치하고 나서 온도를 잡아주고, 작물에 유효한 적외선을 내다보니까 보시다시피 아주 건강하게 자라있습니다."
혹독한 추위에도 일부 농가는 다양한 방법으로 한파를 이겨내며 고소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원철·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