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무역센터점 리뉴얼 호재 있지만 최근 급등세로 추가상승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시장에서 롯데백화점에 이어 국내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로서 계열회사로 한무쇼핑과 현대쇼핑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총 15개의 백화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판교와 광교신도시에 신규 점포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백화점들이 경지 침체로 인해 소비시장이 위축되며 실적 개선세가 빠르게 이뤄지지 않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2, 3분기에 주력 점포인 무역센터점의 리모델링 영향으로 매출 감소 영향을 받으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4분기엔 삼성역 현대백화점의 리모델링이 마무리되며 매출 증가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매출은 3,361억원, 영업이익은 1,2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현재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가가 단기적으로 17만원선을 터치한 후 현재 가격 조정기간을 진행중입니다. 11월 중순부터 외국인들이 강한 매수세를 나타내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 리뉴얼 호재가 있긴 하지만, 최근 주가의 급등세로 인해 벨류에이션 부담감이 존재하는 상황이기에 추가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백화점 소비의 가파른 증가는 어려운 시기로 판단되기 때문에 향후 주가가 충분한 조정을 받지 않으면 매수를 자제하는 전략을 권합니다. <굿모닝 머니>
▲박준현 토러스증권 차장 "소비 트렌드의 변화가 악재로 작용할 수 있어, 트레이딩 관점 매매 전략 유효" <목표가 18만원>
최근 지속적인 한파 영향으로 지난 11월부터 백화점들의 매출이 증가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단가가 높은 의류와 잡화 부문의 매출이 호조세를 보이며 4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주력 점포인 무역센터점이 영업면적을 52% 가량 확대함에 따라서 매출 증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 이 부분이 최근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국내 경기가 저성장 시대로 접어들며 소비심리 위축과 함께 앞으로 백화점들의 고성장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에 현대백화점의 추가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급상황은 기관이 최근 5일간 매도세를 보이고 있으며, 외국인은 꾸준히 매수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2016년까지 1개의 아울렛을 포함하여 총 5개의 신규 출점을 계획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스마프폰 기반 쇼핑의 증가, 의류전문몰의 증가 등 현재 백화점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소비 트렌드의 변화가 앞으로 현대백화점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현재 주가의 단기적인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존재하기에, 목표가 18만원으로 트레이딩 관점의 매매 전략을 권합니다. <여보세요>
▲최은진 Mmoney 기자 - 현대백화점 기업분석
현대백화점의 수장은 정지선 회장입니다. 정 회장은 언론에 그리 자주 노출됐던 인물은 아닙니다. 현대 창업주 고 정주영 회장의 3남 정몽근 명예회장의 장남이 바로 이 정지선 회장입니다. 1972년생인 정지선 회장은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현대백화점 기획실장을 거쳐, 32살인 지난 2002년 부회장직에 올랐습니다. 그 후 37세인 지난 2007년 회장직에 오르게 됐습니다. 사실 역대 재벌 총수 중 가장 어린 나이에 회장직에 오른 인물입니다.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현대백화점의 주주 상황을 살펴보면 정지선 회장이 17%로 최대주주고,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가 지분 12%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3순위는 마찬가지로 계열사인 현대A&I가 4.3%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원래 정지선 회장의 아버지 정몽근 명예회장의 지분이 좀 더 높았지만, 지난 7월 정몽근 회장의 주식 124,600주를 아들 정지선 회장과 계열사 현대 A&I에 매각하면서 지금의 주주구조가 완성됐습니다.
정지선 회장은 언론에 그다지 많이 노출되지 않을 정도로 공개석상에 나서는 것을 자제해왔습니다. 아무래도 현대가 3세 가운데 첫 회장인데다 국내 그룹 가운데 최연소로 총수에 등극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최근 공격적인 경영 행보에 나서며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정 회장은 현대백화점 점포 확대, 그룹 매출 20조원, 경상이익 2조원 등을 달성하겠다는 '비전 2020'을 발표하며 공격적 경영을 선포했습니다. 이 목표 아래에 금융과 건설, 환경, 에너지 등 신규부문에 대한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선 정 회장은 '한섬'이라는 의류 업체를 인수하기 위해 직접 지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가구업체 리바트를 인수하는 등 신 성장 사업 발굴에 공격적으로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적극적 경영 전략 행보에 대한 평가가 최근 좀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합니다. 우선 그동안 한섬이 국내에서 독점 판매하던 '지방시'의 판매권을 신세계가 사들이면서 현대백화점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이로 인해 정 회장의 경영 리더십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일부 회자되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정 회장 취임 후 그룹 외연이 확장됐다는 긍정적 평가가 있기도 하지만 일부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구설에 오르는 등 적극적 행보에 있어 암초에 부딪히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이슈로는 정회장이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지난해 국회 정무위원회는 대형 유통업체의 불공정거래 실태 확인 등을 위한 청문회를 위해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을 비롯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모두 해외출장 등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아 이들이 검찰 고발을 당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은 지난 7일 오전에 검찰에 출두해 국정감사 당시 해외출장으로 인해 출석하지 못했다고 해명을 했습니다. 검찰은 고발내용과 조사내용 등을 토대로 사법처리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출발 증권시장>
▲MBNGOLD 증권전문가 박근정 "업황 개선되기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 반등시 매도하는 전략 유효"
현대백화점은 작년 7월 25일 116,000원의 저점을 형성한 이후 약 5개월간 반등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매출과 순이익이 정체 상황을 유지함에 따라 현재는 새로운 성장 엔진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수급상황으로 기관이 지난 1년간 약 155만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동기간 142만주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주가지표상으로 PER은 약 11배, PBR은 약 1.2배 수준으로 가격 매력도가 높거나 낮지 않은 상태입니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소비심리 위축과 가처분 소득 감소로 실질 유효 구매력이 감소함에 따라서 앞으로 업황이 돌아서기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백화점은 현재 31개사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데, 향후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기엔 이른 상황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주가가 반등할 시 매도하는 전략으로 대응이 필요합니다. <증권광장>
▲최은진 Mmoney 기자 - 현대백화점 기업분석
현대백화점은 33개사를 보유하고 있는 유통회사입니다. 현재 총 15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데 수도권에 압구정 본점을 포함한 9개점, 영남권에 3개점을 영업중에 있습니다. 또 지난해 3분기에 충청점을 출점했고 지난 2011년 7월에는 현대DSF를 흡수합병해서 현대백화점 울산점을 영업 중에 있습니다.
국내백화점 시장은 현대와 롯데, 신세계 3사가 대형 백화점 업체로서 시장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19.7%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2010년도엔 19.2%, 2011년엔 19.6%였는데 이 점유율이 전혀 변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백화점은 경기를 안탈 수가 없는 산업입니다. 지난 2004년부터 2011년까지 백화점은 유례없는 호황기를 맞았었습니다. 최근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다소 꺾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부동산 가격으로 부유층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중산층의 방어적 소비패턴이 강화되는 측면을 보였습니다. 여기에 신규취업자 수가 감소하고 고용불안과 가계부채까지 맞물리며 거의 소비시장은 얼어붙었습니다. 백화점 업체들간 신규부지 확보와 동일 상권 내 점유율 확대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등 그 어느때보다 뜨거운 접점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고급화, 명품화와 같은 트렌드 위주로 마케팅을 해 왔다면 최근 실효성 등이 강조되며 SPA 브랜드들이 강세를 보이는 등 기존 패러다임 자체를 바꿔야 하는 어떤 도전에 직면해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따라 올해 전망도 그다지 밝지는 않습니다. 물론 선진국 경기회복과 신정부의 내수부양 가능성이 연초 회복 기대감으로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점도 있지만 부진의 연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는 것이 대체적 견해입니다.
우선 현대백화점의 지난 3분기 실적을 먼저 살펴보면 3분기 영업이익은 775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과 비교해 7.1% 감소했습니다. 매출액은 3,462억원으로 0.8% 늘었지만 시장 기대치를 부합하진 못했습니다. 소비경기가 회복되지 못함에 따라 실적도 부진한 결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4분기에는 개선된 실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겨울, 연말 시즌에 맞춰 의류나 잡화 등 방한 용품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만큼 앞으로 성장 국면은 다소 제한적으로 보는 것이 시장 견해입니다.
지난해 초 인수한 한섬이 부진한 성과를 이어가는 등 현대백화점과의 시너지를 내지 못한다는 악재가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한섬과의 M&A를 추진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