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기후변화협약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이 지난해 인천에 유치돼 큰 관심을 끌었는데요.
녹색기후기금 전용빌딩이 송도에서 준공되면서 인천시가 본격적인 입주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해 10월 독일, 스위스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따낸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
▶ 인터뷰 : 이웬맥도날드 / GCF 이사회 공동의장
- "GCF 이사회는 대한민국 인천시 송도를 GCF 유치도시로 전체 합의로 결정했습니다."
녹색기후기금은 개발도상국들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는 환경분야의 'IMF'로 불리는 유엔기구.
녹색기후기금이 들어설 전용빌딩이 인천 송도에 문을 열었습니다.
환경분야 최대 국제기구가 쓸 건물답게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설비 위주로 설계가 이뤄졌습니다.
▶ 인터뷰 : 김세훈 / 대우건설 현장 관계자
- "저희 건물은 에너지를 최소화할 수 있는 그런 건물로, 신 재생 에너지를 생산해서 활용할 수 있는 그런 건물입니다."
녹색기후기금은 오는 6월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입주를 마칩니다.
첫해 300억 원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모두 1천억 원의 기금을 적립해 후진국을 지원합니다.
인천시는 녹색기후기금에 대한 최대한의 행정적 지원책을 마련하는 한편, 송도를 환경분야의 국제적 중심지로 발돋움시킬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인천광역시장
- "인천국제공항과 이 GCF가 같이 어우러져서 송도가 국제회의, MICE 산업의 중심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전 지구적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새로운 시험이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