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계절 3월입니다.
봄꽃 구경하러 나들이 가려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남녘에서 꽃망울을 터뜨린 봄꽃들을 김한준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지리산 중턱에 종이로 오려 만든 듯한 노란 꽃이 피었습니다.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꽃, 복수초입니다.
봄 소식 전령사 산수유도 샛노랗게 단장한 채 화사한 웃음을 짓습니다.
전북 변산반도에서 발견돼 꽃 이름에 변산을 붙인 변산바람꽃.
어른 손톱 정도밖에 안 되는 흰 꽃받침 안에 장식된 노란색 꽃잎과 보랏빛 수술을 보고 있으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솜털이 보송보송한 잎이 노루의 귀를 닮았다고 이름 붙여진 노루귀도 고운 모습을 드러냅니다.
거제도에선 동백이 겨울 볕에 살며시 고개를 내밀며 붉은 자태를 뽐냅니다.
남녘에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봄꽃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번 주말이면 남부 지방에는 피어나는 봄꽃이 더 늘어나고 다음 달이면 전국 공원으로 퍼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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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