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심 한복판에서 철거 중이던 건물 외벽이 무너져 일본인 관광객이 탄 관광버스를 덮쳤습니다.
경남 사천에서는 불장난이 큰불로 번져 세 살 여아가 숨졌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관광버스 위로 철제 구조물이 걸쳐 있습니다.
오늘(2일) 오전 9시쯤 서울 순화동에서 철거 중이던 변전소 건물 외벽이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철거 현장을 둘러싼 가림막이 쓰러지면서 일본인 관광객 20여 명이 타고 있던 버스를 덮쳤습니다.
▶ 인터뷰 : 관광 가이드
- "손님들은 벨트 매고 있었고 저는 마이크 들고 얘기하던 상황이라서 저는 붕 떠서 의자에 손목을 부딪쳐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 사고로 인근에 있던 변압기가 파손돼 30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수칙을 지켰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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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오전 7시쯤에는 서울 가산동의 한 식당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주방설비를 태워 소방서 추산 13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은 조리 과정에서 식용유가 과열돼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오전 8시 반에는 경남 사천 대방동에 있는 40살 강 모 씨의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강 씨의 세 살 난 딸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경찰은 강 씨의 자녀들이 불장난을 하다가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