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3월 새학기입니다.
오늘 전국 학교에서 입학식이 열렸는데요.
나홀로 입학한 시골 초등학생부터 40대 늦깎이 아줌마 신입생까지, 아주 특별한 입학식을 차민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엄마 손을 꼭 잡고있는 여자 아이.
아직은 학교가 낯선, 초등학교 1학년 강영희 양입니다.
전교생 14명에 불과한 시골 분교에 입학해 올해 신입생은 달랑 영희 양뿐입니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의 떠들썩한 축하와 관심에, 외롭지 않은 입학식이었습니다.
▶ 인터뷰 : 강영희 / 초등학교 1학년
- "생일같아요. (왜요?) 좋아서요."
꼬마 신입생들이 혹시 학교를 두려워할까, 교교장 선생님은 동화를 읽어주며 친근하게 다가갑니다.
"1학년 학생들은 토끼와 거북이같은 친구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멀리서 아이를 지켜보는 부모 마음은 기대 반 염려 반입니다.
▶ 인터뷰 : 박영숙 /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
- "아이가 마냥 아기같았는데 이제 커서 학교도 들어오니깐 감회가 새롭고 많이 기대됩니다."
8살 아이 못지않게 해맑은 늦깎이 40대 아줌마도 신입생이 됐습니다.
척추측만증 장애를 딛고 다시 공부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김선주 씨도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 인터뷰 : 김선주 / 일성여고 입학생
-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이 크고 하고 싶은 공부니깐 이겨나가는 거 같아요."
새내기 대학생들도 캠퍼스의 낭만을 느껴본 첫 날.
"살아있네 살아있어"
싱그러운 3월 새학기가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