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억 가톨릭 신자를 이끌 교황 선출을 위한 비밀투표 콘클라베가 내일 시작됩니다.
역사적 순간을 앞두고, 온 세계의 시선이 바티칸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스티나 성당 지붕에 교황 선출 여부를 알릴 굴뚝이 설치됐습니다.
새 교황이 선출되면 투표용지 소각용 난로와 굴뚝을 통해 흰 연기를 피워올리게 됩니다.
교황 선출을 위한 비밀투표 콘클라베를 위해 전 세계에서 80살 이하 추기경 115명이 바티칸으로 모였습니다.
투표는 오전, 오후에 2번씩 이루어지며, 참여한 추기경단의 3분의 2인 77표 이상을 얻은 후보가 새 교황으로 선출됩니다.
▶ 인터뷰 : 리즈 / 가톨릭 전문매체 소속 분석가
- "추기경들은 바티칸의 벽 안에 갇히는 셈입니다. 인터넷도, 휴대전화도, 케이블TV도, 어떤 외부와의 소통도 안 됩니다."
차기 교황 자리를 놓고는 개혁파와 보수파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스콜라 이탈리아 밀라노 추기경이 개혁파의 지지를, 셰레르 브라질 상파울루 추기경이 보수파의 지지를 얻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러나 아직 압도적인 선두주자가 없어 콘클라베가 초반 난항을 겪을 것이란 전망 아래 이번 주말 전 새 교황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