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가게에 몰래 들어가 상습적으로 과일을 훔친 노숙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곳곳에서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은 한 남성이 과일가게 안으로 들어옵니다.
자연스럽게 서성이는 이 남성.
하나 둘 과일 상자를 집어들곤 쏜살같이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지난 석 달 동안 서울 영등포 일대 과일가게에서 290만 원어치 과일 등을 훔쳐온 33살 황 모 씨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노숙인인 황 씨는 경찰 조사에서 "배가 너무 고파 과일을 훔쳤다"고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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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커먼 연기가 건물을 집어삼켰습니다.
오늘(12일) 새벽 0시 40분쯤 서울 청진동의 한 카페에서 불이 났습니다.
영업이 끝난 시간이어서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냉장고와 텔레비전 등이 타면서 2천5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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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1일) 저녁 6시쯤엔 서울 대방동의 한 야산에서도 불이 나 1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임야 12제곱미터가 모두 불에 탔습니다.
경찰은 누군가 버린 담배꽁초 불씨가 낙엽에 옮아붙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