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의 높은 빌딩 때문에 산의 경관을 가리는 경우가 많죠?
서울시가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도심 경관을 위해 90미터 이상 고층 건물을 짓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것인데, 건설업계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남산의 한 자락과 만나는 퇴계로.
빼곡히 들어선 고층 빌딩 사이로 남산이 어렵사리 모습을 드러냅니다.
▶ 스탠딩 : 선한빛 / 기자
- "제 뒤에 있는 건물 사이로 남산타워가 보이는데 몇 발자국만 옆으로 옮기면 고층빌딩에 가려 남산타워는 보이지 않게 됩니다."
앞으로는 이런 고층 빌딩들이 들어서지 못합니다.
서울시는 도심 경관 보호를 위해 4대문 안에서 건물을 90미터 이상 올리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합니다.
▶ 인터뷰 : 한상헌 / 서울시 부암동
- "남산 경치를 빌딩이 가리고 있으니깐 원래 모습을 빌딩들이 가리고 있으니깐."
▶ 인터뷰 : 중국인 관광객
- "남산의 성곽 등 본래 모습이 빌딩 때문에 해치니 빌딩을 옮겼으면 좋겠다. "
하지만, 건설업계가 이미 높이 들어선 고층 빌딩과의 형평성 논란을 제기하면서 서울시의 정책이 실행되기까지는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