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위관료가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지금처럼 북한이 핵 개발에 전력을 다하면 미국 핵 타격은 시간문제라고 경고했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 나선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의 마이클 플린 국장.
북한이 더는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폐기를 위한 협상에 나설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이 비핵화가 아닌 안전보장이나 경제제재 중단 등을 위한 협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지금처럼 예산 대부분을 군사비에 지출한다면, 북한 미사일의 미국타격은 시간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현재까지는 핵미사일 능력을 갖추진 못했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백악관은 그러나 핵개발 포기를 전제해야 협상할 수 있다는 견해를 거듭 내놨습니다.
조지 어니스트 백악관 부대변인은 협상이 열려 있다면서도 핵무기 포기와 핵 프로그램 중단의무를 준수하려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우리나라와 미국이 대화를 바란다면 도발행위를 중단하고 먼저 사죄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