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학원비, 비싸도 너무 비싸죠.
교육당국이 한 과목당 수백만 원을 웃도는 고액 학원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에 나섭니다.
박유영 기잡니다.
【 기자 】
학원 통학버스에서 초등학생들이 줄지어 내립니다.
저마다 학원 가방을 들고 삼삼오오 강의실로 올라갑니다.
▶ 인터뷰 : 초등학생(12세) / 서울 대치동
- "일반 영어학원은 7살 때부터 다녔고 영어 유치원은 4살부터 다녔어요."
치솟는 학원비가 가계의 가장 큰 부담이 된 지 이미 오래입니다.
실제 지난달 학원비는 6~7%씩 올라 물가 상승률(1.3%)보다 최고 6배나 급등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수강료 상위 5%인 학원 1천500곳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교육청은 학원들이 신고한 대로 학원비를 받는지, 편법 인상은 없는지 등을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특히 5~7세 아동을 대상으로 최고 200만 원을 받는 유아 영어학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 "(단속을 통해) 교육청의 의지가 보이니까 마구 인상되던 교습비가 내려가는 효과를 얻지 않을까…."
교육청은 교습료가 지나치게 과다할 경우 인하 권고 등 학원비 조정 명령을 내릴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