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돌을 넘긴 아기가 피멍이 들도록 맞은 부산 어린이집 사건의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사를 확대하고 있고, 어린이집 안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말도 제대로 못 하는 17개월 아이를 마구 떼려 피멍까지 들게 한 부산 어린이집 폭행 사건.
CCTV에 포착된 이 장면을 본 부모들은 분노에 떨었습니다.
경찰은 이 어린이집에서 추가 폭행이 있었다는 진술도 확보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동호 / 부산 남부경찰서 형사과장
- "(어린이집 내부)CCTV를 계속 분석하고…교사가 얘들이 울고 보채고 하면 원장도 때렸다…."
사건의 파장이 커지면서 어린이집에 폐쇄회로(CCTV)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2011년 기준으로 서울시 전체 6천182곳의 어린이집 중 CCTV가 설치된 곳은 20.3%인 1천252곳에 불과합니다.
누리꾼들은 관련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 운동에 나섰습니다.
또 CCTV 설치에 그치지 않고 학부모들이 원할 때 CCTV를 볼 수 있도록 공개까지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