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이 10년 만에 사실상 잠정 중단 사태를 맞으면서 더욱 가슴을 졸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옆 민통선 마을에 사는 주민들인데요.
그들의 심정은 어떤지 전남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850여 명이 거주하는 파주의 민통선 마을.
거리에는 사람이 없고, 텅 빈 버스정류장은 적막해진 마을을 대변합니다.
개성공단 사태로 남북관계가 더욱 얼어붙자 최접경 지역에 사는 이곳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져만 갑니다.
▶ 인터뷰 : 문성배 / 파주시 군내면
- "아무래도 정세가 불안하니깐 괜찮으냐고 많이들 묻죠. 만에 하나 그런(전쟁에 대한) 두려움이 있죠."
주민들은 이곳에서 수십 년 넘게 살았지만 늘 긴장을 안고 살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임권정 / 파주시 군내면
- "한 달에 서너 번씩 (대피훈련)하고 부대에서 사이렌 울리면 훈련할 때 같이 따라서 하죠."
그나마 다행인 것은 주민들이 마을을 지키고 있다는 것.
하지만, 남북관계가 악화일로의 상황으로 갈수록 이곳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