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국립공원의 탐방로가 내일(1일)부터 전면 개방되는데요.
등산객들은 겨울잠에서 깨어난 반달곰을 조심해야겠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달 초 매화와 산수유로 아름답게 물들었던 지리산.
따사로운 햇볕과 함께 본격적인 봄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리산은 본격적인 등산객을 맞게 됐습니다.
하지만, 등산객이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이 있습니다.
다름 아닌 겨울잠에서 깨어난 반달곰.
현재 지리산 반달곰은 복원 사업 10년 만에 27마리로 늘어났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활동 반경도 크게 늘면서 지금은 지리산 전역이 활동 무대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초 새끼를 출산한 어미 반달곰 두 마리는 상당히 예민한 상태여서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 인터뷰 : 박종길 / 국립공원관리공단 과장
- "지리산에서는 반달가슴곰의 개체 수가 증가하면서 탐방객과 만날 확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샛길 등반이나 야간산행을 자제하셔야 합니다."
곰은 금속성 물체의 소리를 싫어해 쇠로 된 방울을 가지고 다니는 것도 피해 예방을 위한 좋은 방법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영상제공 : 국립공원관리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