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990년대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무려 1,500여 명.
지금은 안전 교육과 도로 시스템 정비로 삼분의 일 정도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바꿔나가야 할 부분이 많죠?
고정수 기자가 어린이 안전교육의 과거와 오늘을 비교해 봤습니다.
【 기자 】
1960년대.
학교 지침에 따라 상급생들이 어린이 교통 지도에 동원됩니다.
"자신이 흔드는 신호에 따라 차량이 멈춰 선 것이 자랑스러운 듯합니다."
신군부가 등장한 1980년대 역시 획일적 방식의 안전교육은 마찬가지.
도로와 똑같이 만들어진 교통안전시설에서 어린이들은 새 교통 표지판 구별과 건널목 보행법을 익힙니다.
한 집당 차 한 대 시대인, 90년대 들어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가 1천 명 수준에 육박하자.
무단횡단·도로에서 롤러 블레이드와 자전거를 타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하며.
어른의 보호 없이 놀 수밖에 없는 사회 현실을 지적하는 등 안전 교육은 좀 더 세심해졌습니다.
"어린이만의 잘못이 있기보다는 차도에서 놀 수밖에 없는 오늘의 교통 현실과 부모나 운전자의 부주의도 큰 문제입니다."
그리고 오늘날.
아이들이 길을 걷다 부딪힐까, 전봇대와 노천 의자를 치우자고 하고.
안전행정부 장관이 직접 어린이 목소리 듣기에 나
▶ 인터뷰 : 유정복 / 안전행정부 장관
- "(과속방지턱이) 표시만 해놓고 높지 않지? 차량이 빨리 달리지 못하도록 높게 해줄게."
정부는 잇따른 학교 주변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 과태료와 범칙금도 추가 인상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