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동국대는 부산시 기장군 영일암의 현응스님(75)이 "좋은일에 써달라"며 6억원을 학교에 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동국대 측은 “스님이 지난 4월말 케이씨씨(KCC) 정상영 회장이 동국대에 100억 원의 기부금을 내놨다는 뉴스를 본 뒤 즉시 학교에 6억 원을 송금하셨다”고 전했습니다.
기부금 약정서를 쓰고 대학을 찾아와 기부하는 일반적인 관례와 달리 송금부터 한 특이한 사례에 해당해 눈길을
이어 "스님은 휴대전화·신용카드·자동차·인터넷을 쓰지 않아 기장군에선 `4무 스님`으로 통한다"며 "암자 살림을 위해 교통수단으로 마련한 오토바이를 20년 넘게 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님이 학교에 기부한 6억원은 출가한 이후 30년간 누더기 승복을 꿰매 입으며 평생 모아온 전 재산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