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손호영 씨의 여자친구가 손 씨의 차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이는데, 숨진 채 1주일 동안이나 방치됐습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5일 서울 신사동의 한 아파트 단지 옆 도로에서 승합차 한 대가 불법 주차 단속에 걸렸습니다.
일주일 정도 차가 방치되자 어제(21일) 오후 3시쯤 서울 탄천주차장으로 견인됐는데, 차 안에서 한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견인차고지 관계자
- "연락처라도 있나 하고 차 안을 쳐다보니까 희미하게 보이더라고…직감을 하고…."
▶ 스탠딩 : 오택성 / 기자
- "시신이 발견된 차량입니다. 일반 차량보다 훨씬 더 짙게 썬팅이 돼 있어서 일주일 가량이나 발견되지 못했습니다."
차는 가수 손호영 씨 소유로, 숨진 여성은 손 씨와 교제했던 30살 윤 모 씨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연탄과 함께 '애인과의 갈등, 경제적 어려움' 등의 내용이 담긴 유서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
- "간이 화덕이 발견됐어요. 차 안에서. 유서로 추정되는 글귀, 노트가 발견됐어요."
손 씨는 어제 오후 10시부터 2시간 정도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오늘은 하루종일 윤 씨 빈소를 지켰습니다.
▶ 인터뷰(☎) : 손호영 소속사 관계자
- "앨범 준비하면서 좀 사소한 다툼은 있었대요. 지금 너무 예상치 못한 일이라 많이 우시고…."
경찰은 국과수에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logictek@mbn.co.kr]
영상 취재: 김 원 기자
영상 편집: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