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실종 여대생이 성폭행과 폭행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경찰의 수사 정보가 인터넷에 미리 올라왔다는 글이 나돌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구 실종 여대생의 시신 부검결과는 충격적입니다.
하의가 벗겨진 채 성폭행을 당했고 얼굴과 몸, 특히 윗니 4개가 부러질 정도의 폭행도 이뤄졌습니다.
경찰은 여대생을 태운 택시기사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지만, 행방을 찾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채승기 / 대구 중부경찰서 수사과장
- ""(CCTV) 분석을 해도 매치가 되어야지 이게 다 나오는데 아직 수사 중이라 없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택시기사가 20~30대 젊은 사람이라는 피해자 지인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대생의 살해소식이 인터넷에 먼저 떴다는 소문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오후 인터넷 '일간베스트 저장소' 게시물.
대구 모 여대생이 택시기사에게 강간살해 됐다는 제목에 '속보', 그리고 출처가 경찰 간부임을 강조하는 글이 올라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특히 '내일 기사화 될 것'이라며 경찰이 아니면 알 수 없는 내용이 담겼는데요, 이 글의 내용은 실제 경찰이 언론에 브리핑한 내용과 날짜만 다를 뿐 거의 같았습니다."
의혹이 일자 경찰은 정보유출자로 지목된 경찰의 직위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택시기사가 이제 용의자일 수도 있다. 그때 가족뿐만 아니라 친구들도 있었단 말이에요. 거기서 이야기가 퍼져 나간 게 아니겠나…."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