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보다 어린 여중생과 성관계를 맺는가 하면, 업체로부터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는 공무원이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반성은커녕 변명하기에 급급합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남 해남군청에 근무하는 6급 공무원인 49살 선 모 씨.
스마트폰 채팅으로 만난 여중생과 수차례 성관계를 맺어 직위해제 됐습니다.
같은 군청 7급인 43살 김 모 씨는 업체로부터 업무 편의를 대가로 뇌물 1천700만 원을 받았고, 또 다른 공무원 김 모 씨도 돈을 받아 카드 값을 냈습니다.
하지만, 해남군은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합니다.
▶ 인터뷰 : 해남군청 관계자
-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옆 사람 행동도 모르는데, 부모가 자식이 한 행동을 다 압니까?"
경남 김해시 공무원 김 모 씨는 허위 구매 명세서를 작성했다가 적발됐고, 보건소 단속 부서에서 일하던 안 모 씨는 단속 정보를 흘려주고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았습니다.
안 씨는 의약품 도매업자에게 사업자금을 빌려주고 연 24%의 고리 이자까지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안 모 씨 / 해당 공무원
- "직무와도 관련이 없고, 전부 제 친구고 제 가까운 학교 후배이기 때문에, 친하면 돈거래할 수 있지 않습니까?"
계속되는 공무원 범죄 탓에 국민은 허탈해하고 있고 공직 사회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한창희
영상편집: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