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7일) 밤부터 장마가 시작됩니다.
100mm 이상 폭우가 내리는 곳도 있다니 미리미리 대비하셔야겠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오후 서울의 도심.
선선해진 날씨 덕분인지 양산과 부채를 든 사람들을 찾기 어렵고, 긴 팔을 입은 사람도 적지 않게 보입니다.
뜨거운 한증막을 방불케 했던 어제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
장마전선이 북쪽에서부터 내려오면서 무더위를 몰아냈기 때문입니다.
장마전선은 오늘 밤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전국에 장맛비를 뿌리겠습니다.
특히 벼락과 돌풍과 함께 시간당 20mm 이상의 굵은 장대비도 예상됩니다.
▶ 인터뷰 : 김성묵 / 기상청 예보관
- "중부지방은 오늘 밤부터 내일 낮 사이, 남부지방은 내일 낮부터 모레 아침 사이에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에 30에서 70mm의 비가 오고, 중부와 남해안 일부에선 최고 1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이번 장맛비는 중부지방은 내일 밤 그치겠지만, 남부지방은 수요일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비가 그친 뒤엔 장마전선이 제주도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당분간 비 없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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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