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정 씨와 함께 미국을 방문한 정치인들도 조만간 소환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지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행성 게임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의 보좌관 정모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는 게임업체로부터 청탁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정 보좌관을 이미 두 차례 불러 조사했다며, 정 씨가 돈을 받고 청탁을 해 준 혐의가 짙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정 보좌관에게 현금을 건넸다는 게임업체 관계자 진술도 확보한 상태입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해 9월 미국 게임박람회를 참관했던 열린우리당 정청래 의원 보좌관 오 모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박람회는 게임업주들의 모임인 한국전자게임사업자협의회 초청에 따른 것입니다.
이에따라 당시 함께 박람회를 참관했던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과 열린우리당 김재홍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도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박 의원이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았던 부산디지털문화축제에 한국어뮤즈먼트산업협회가 1억원을 지원한 경위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지만 기자
-"지난달 문화부 국장의 구속이후 특별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검찰의 수사가 본격적으로 정치권을 겨냥하면서 로비 의혹의 핵심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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