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 소음은 이제 이웃 간 다툼이 아닌, 하나의 사회적 문제가 됐습니다.
직접 체험하며 층간 소음의 원인과 대책을 분석해보는 현장에 고정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지난해 10월 광주, 이웃 간의 무자비한 폭행.
지난 3월 부산에서 일어난 흉기 난동.
또, 지난 5월 인천에서 발생한 방화사건 모두 층간 소음 문제였습니다.
이처럼 층간 소음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자, 체험을 통해 심각성을 느껴보는 엑스포까지 등장한 상황.
쿵쾅쿵쾅 뛰어보고, 망치로 벽을 때리고, 시끄럽게 피아노도 두드려보고,
가정용 미끄럼틀을 타며 신나게 놀아보기까지.
이런 상황이 실제 일어나면 아래층 상황은 어떨까.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아래층에서 느끼는 소음은 현재 80dB을 넘습니다. 층간 소음은 수면 장애와 청력 손실을 가져올 정도로 건강에도 해롭습니다."
이번에는 방문을 직접 세게 닫아보며 평소의 생활 습관을 느껴보는 체험에 나섭니다.
((현장음))
"문을 이렇게 살살 닫으면 아랫집에서도 안 시끄럽고 좋을 거 같아. 알겠지? 약속."
이번 층간 소음 엑스포의 취지는 층간 소음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 인터뷰 : 홍수정 / 서울시 갈등조정담당관
- "자율적으로 조정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주민 간에 직접적으로 현장에서 조정하겠다는 약속을 정하는 것입니다."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 속에 생활 습관을 바꿀 수 있는 층간 소음 체험 엑스포는 오는 23일까지 서울광장에서 열립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