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이나 휴대전화 매장에서 진열된 물건이 잘 보이도록 출입문을 강화유리로 설치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히려 절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금은방 유리문이 순식간에 깨지더니 모자 쓴 남성이 들어옵니다.
진열대 유리를 망치로 부수고 귀금속을 가방에 쓸어담습니다.
5천만 원 상당을 훔쳐 달아나기까지 채 1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금은방 주인
- "경비업체 가입도 하고 강화유리도 설치하고 나름대로 보안에 신경을 썼는데 너무 허무하네요."
이번엔 휴대전화 매장.
20대 남성 4명이 보도블록으로 출입문을 깨고 들어와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납니다.
하나같이 출입문이 유리로 된 가게였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상점 출입문으로 쓰이는 강화유리입니다. 얼마나 쉽게 부서지는지 망치로 충격을 가해보겠습니다."
일반유리보다 강도가 서너 배 높기는 하지만, 망치로 내리치자 산산조각이 나면서 와르르 무너집니다.
▶ 인터뷰 : 박병연 / 전주 완산경찰서 강력계장
- "고가의 물건을 취급하는 가게에서 강화유리만 믿고 시설 보강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강화유리는 방범상 취약점이 아주 많습니다."
경찰은 상점 출입문을 방범유리로 교체하고, 유리문 외부에 셔터를 설치해 줄 것을 권장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