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20일) 서울 강남우체국에 배달된 한 통의 국제우편 때문에 백색테러 소동이 일었는데요.
실제 국제우편을 검사하는 과정이 허술해 이를 통한 범죄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도심을 순식간에 백색 테러 공포로 몰아넣은 한 통의 국제우편물.
관내에 모든 사람이 대피하는 긴급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가수 싸이의 팬인 한 프랑스 남성이 보낸 우표로 드러났습니다.
이처럼 군과 경찰이 민감하게 대응하는 건 최근 국제우편을 통한 범죄가 꾸준히 늘고있기 때문입니다.
서울 강남우체국 엑스레이 검사대로 가봤습니다.
하루 한 차례, 의심되는 우편물 10여 건에 대해서만 엑스레이 검사가 이뤄집니다.
▶ 인터뷰 : 김종현 / 서울 강남우체국
- "물량이 많기 때문에 전수 조사는 다 못하고요. 평상시에는 주요 관공서로 가는 것 중 의심되는 것이 있을 때…."
이런 허점을 노려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마약이나 총기류가 국제우편을 통해 밀반입되는 겁니다.
그나마도 이런 엑스레이 검
하루 평균 들어오는 국제 우편만 15만 건.
늘어나는 국제우편물 만큼이나 검색대 확충 등 보안도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logictek@mbn.co.kr]
영상 취재: 김준모 기자
영상 편집: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