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해커그룹인 어나니머스는 예고했던 대로 북한의 주요 사이트를 공격했습니다.
특히 북한 고위급 인사들의 신상정보가 담긴 기밀문서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제 해커그룹인 어나니머스가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 기밀문서입니다.
북한 사람으로 보이는 이름과 생년월일, 심지어 전화번호와 거주지까지 적혀 있습니다.
이 리스트 인물들은 모두 고려항공과 우리 민족끼리 등을 총괄하는 북한의 고위급 인사.
뿐만 아니라 미사일, 무기 등과 관련된 북한의 주요 자료도 이미 확보하고 폭로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음성))
군 관련 문서는 이미 훤히 내려다보고 있다. 은폐하려 해봤자 늦었다. 일부를 세계에 공개할 것이다.
이번에 공격을 예고한 북한의 주요 사이트는 모두 46개로, 이 가운데 성공했다고 공개한 사이트는 12개입니다.
공격 이후 접속이 불가능해진 북한 사이트의 이미지까지 첨부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범 /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국내에 사이트 서버가 있는 것도 아니고 구체적인 내용은 우리가 (북한 피해 규모) 확인이 힘듭니다."
어나니머스는 이미 확보한 북한 관련 정보를 조만간 폭로전문 사이트인 위키리크스를 통해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하재필
화면제공: 이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