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 간부 3명이 원전부품 시험업체로부터 수차례 국내외 골프 접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은 1일 시험 성적서를 위조한 새한티이피 오 모(50) 대표로부터 2008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0차례 국내외에서 2천400만원 상당의 골프 접대를 받은 혐의로 한전기술 류모(48) 부장 등 간부 3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회삿돈으로 이뤄진 골프 접대는 국내에서 4차례, 일본과 태국 등 해외에서 6차례 이뤄졌고 류 부장 등은 현지에서 신용카드로 비용을 결제한 뒤 공항에서 현금으로 돌려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원전 부품 검증 승인과 관련한 청탁 명목으로 접대를 받았지만 아직 편의를 제공한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또 새한티이피 오 대표가 2009년부터 지난 4월까지 모 컴퓨터 프로그램 회사와 가짜 계약을 체결하거나 직원의 인건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회삿돈 2억2천520만원을 횡령한 사실을 밝혀내고 사용처를 조사중입니다.
이날 구속기소된 오 대표는 또 김모(53) 전 한전기술 처장과 함께 2008년 1월
검찰은 이와 함께 새한티이피 주식을 보유했거나 보유 중인 한전기술 전·현직 임직원 7명의 명단을 한전기술 감사실에 통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