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정조사에 참여하는 새누리당과 민주당 의원들의 면면을 보면 그야말로 강성입니다.
새누리당은 자타가 공인하는 공안 전문가들을, 민주당은 당내 최고 저격수들을 배치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정조사에 참여하는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은 검찰, 경찰, 국정원 출신으로 구성됐습니다.
공안 검사 김진태 의원, 경찰에서 20년간 정보를 담당한 윤재옥 의원, 국정원 출신 이철우 의원이 새누리당의 주포 역할을 맡을 전망입니다.
특수부 검사 김재원 의원,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 의혹을 처음 제기한 정문헌 의원도 강성으로 평가받는 인물들입니다.
▶ 인터뷰 : 정문헌 / 새누리당 의원(지난달)
- "그분이 책임지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문재인 의원 사퇴하시기를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합니다. (잘했어요.)"
민주당은 그동안 국정원 의혹을 물고 늘어진 의원들을 전면에 세웠습니다.
최근 권영세 주중대사의 녹음 파일을 전격 공개해 여당의 집중 견제를 받는 '공격수' 박범계 의원.
▶ 인터뷰 : 박범계 / 민주당 의원(어제)
- "그럼 이렇게 얘기 합시다. (그게 왜 말이 안 돼요?) 지금 대한민국 헌법에는…. (건방진 자식.)"
정치권에서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내부 발언 자료를 폭로한 진선미·김현 의원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BBK 사건으로 당내 최고 저격수로 떠오른 박영선 의원은 법사위원장이지만, 특위 위원으로 자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여야 모두 정보력이 뛰어난 의원들을 배치해 국정조사 과정에서 새로운 진실이 밝혀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