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폐쇄가 장기화하면서 일손을 놓은 우리 근로자들도 속이 타들어갑니다.
공단 정상화를 염원하는 입주업체 근로자들이 부산에서 임진각까지 릴레이 국토 대장정에 나섰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짐을 한가득 싣고 마치 피난 행렬처럼 빠져나온 개성공단.
입주업체 근로자 박영희 씨의 발걸음이 모처럼 가벼워졌습니다.
개성공단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영희 / 개성공단 입주업체 직원
- "정상화 기미가 보여서 발걸음도 가볍고, 오늘은 화명초등학교로 가는데 마음이 편할 것 같습니다."
개성공단 입주업체 근로자들이 공단 정상화를 촉구하는 국토 대장정에 나섰습니다.
개성공단 근로자들은 이곳 부산에서 임진각까지 660km의 대장정을 시작했습니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우리 측 개성공단 근로자 2천여 명이 지역별로 합류해 대장정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장민창 / 개성공단 근로자 협의회 회장
- "많이 침울했는데 (부산으로) 내려올 때까지는, 뉴스를 보고 많이 좋아하고, 지금 적극적으로 참여 안 하는 회사들도 참여한다고 연락이 오고…. "
부산을 출발한 개성공단 근로자들은 대구와 대전, 서울을 거쳐 오는 27일 임진각에서 660km의 대장정을 마무리합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