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실수로 발생한 줄 알았던 교통사고 사망 사건이 경찰의 노력 끝에 가해자를 찾게 됐습니다.
억울하게 숨을 거둔 운전자의 한도 풀어주게 됐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30일 창원시 가포 인터체인지 인근.
심하게 파손된 소형 봉고차 주변으로 핏자국이 선명합니다.
이곳을 지나던 소형 봉고차가 갓길을 들이받은 겁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50살 곽 모 씨가 숨지고, 아내 신 모 씨가 부상했습니다.
사건은 운전자 곽 씨의 실수로 종결되는 듯했습니다.
목격자와 차 안에서 졸았던 아내의 진술에서 이상한 점이 없었기 때문.
하지만, 도로 운영 사업소에서 힘겹게 찾아낸 폐쇄회로에는 사고 차량 앞으로 갑자기 끼어드는 차량이 찍혀 있었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사고 피해 차량은 끼어들기 차량을 피했지만, 경계석과 신호표시판을 들이받고 그대로 전도됐습니다."
▶ 인터뷰 : 정수화 / 마산중부서 교통사고계장
- "사고 당시에는 단독 사고로 추정됐으나 주변 CCTV를 분석해보니 사고 원인을 제공한 불상의 차량이 있었음을 확인하고…."
가해차량이 밝혀진 만큼, 보상과 합의 절차는 물론, 망자의 억울함도 달랠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신 모 씨 / 사망자 아내
- "남편이 불쌍하게 갔기 때문에, 한창 나이에 길바닥에서 갔기 때문에…(경찰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경찰은 가해 차량 운전사인 김 모 씨에 대한 뺑소니 혐의 입증 등 추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한창희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