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항공기는 미국 보잉사가 만든 777기종인데요.
그동안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보잉 777기에 최근 사고가 잇달아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건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사고가 난 아시아나 항공기는 보잉사의 최신 기종입니다.
보잉 777-200ER.
엔진이 2개인 장거리용 제트항공기입니다.
최대 항속거리가 1만 4,300여 km에 달해 대륙 간 비행이 가능하고, 탑승 인원은 대략 3백여 명입니다.
대당 가격만 2억 3천만 달러가 넘습니다.
현재 전 세계 33개 항공사가 418대를 운용하고 있으며,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이 각각 12대와 18대를 운항 중입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아시아나항공의 보잉 777기는 2006년 3월 당시 국토교통부에 등록돼 7년 이상 운항하고 있습니다.
최첨단 기술로 만들어져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에는 인천에서 미 LA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일본에 비상착륙하는가 하면,
지난 2일엔 미국 시카고에서 인천으로 들어오던 여객기가 엔진 고장 때문에 러시아에 비상착륙했습니다.
그리고 올 들어 발생한 3번째 사고에서 처음으로 사상자가 발생한 겁니다.
미 항공당국은 지난 5월 이 기종을 구매한 전 세계 항공사에 엔진을 교체하라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고가 기체 결함으로 결론나면 보잉 777기는 사고 기종이란 오명을 얻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kkh1122@mk.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