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사고가 난 샌프란시스코공항은 미국 내에서도 매우 위험한 공항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바다와 맞닿아있고, 주변에 큰 산들이 있어 이착륙 때 어려움이 크다는 점 때문입니다.
이병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해 4천만 명이 타고내리는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미국 내에서 10번째로 이용객이 많고 이착륙 항공기만 39만 회로 인천공항의 두 배나 됩니다.
하지만, 도심 해안가에 있는데다 큰 산들로 둘러싸여 늘 사고 위험이 도사리는 곳입니다.
여행전문지 '트래블 앤드 레저 매거진'은 지난 2011년 샌프란시스코공항을 미국 내 가장 위험한 공항 4위로 꼽았을 정도입니다.
특히 바다와 맞닿아 있고, 활주로가 바다 쪽으로 길게 튀어나와 자주 바람 세기가 변하는데다 시야 확보마저 어렵다는 점 때문입니다.
미 연방항공청(FAA) 역시 샌프란시스코공항이 까다로운 지형 조건을 갖췄다며 '특별 공항'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재상 / 공군사관학교 명예교수
- "샌프란시스코공항 위치가 해안과 섬과 바다가 교차되는 지역에 설치했기 때문에 바람 방향이라든가 기상상태 변화가 많은 곳이고…."
2010년 말 기준으로 서울에서 네 번째로 이용객이 많은 샌프란시스코공항,
이런 지리적 여건 탓에 이번 사고의 원인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편집 : 국차주